ADVERTISEMENT

'★들의 잔치 열렸다'… 백상예술대상 관전포인트 3가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백상예술대상'의 날이 밝았다.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9일 오후 6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의 슬로건은 변화다. 올해부터 TV부문 심사 범위를 지상파 3사에서 모든 채널 프로그램으로 확대했다. 영화부문은 조연배우들이 '신스틸러'로 불리며 주목받는 충무로의 분위기를 반영해 조연상을 신설했다. 42회 시상식 이후 7년 만에 3MC 체제도 도입했다. '백상의 여신' 김아중을 필두로 오상진 아나운서와 주원이 공동 MC를 맡는다. 과감한 변화를 감행한 만큼 볼거리와 얘깃거리는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쟁쟁한 스타들과 축하 무대로 시상식은 예년보다 더욱 화려해졌다. JTBC를 통해 생방송될 올 시상식의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를 세 가지 짚어봤다.

▶송중기·류승룡·박유천·한효주 등 별들 한 자리에

방송과 영화계에서 내로라하는 별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은 한 마디로 '별들의 잔치'다.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 부문에는 류승룡·하정우·이병헌·황정민·송중기 등 누가 수상을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쟁쟁한 스타들이 후보에 올랐다. 특히 지난 1년간 TV와 영화를 오가며 왕성한 활약을 펼친 송중기는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스케줄을 정리하는 열의를 보이며 참석 의사를 전했다. 김민희·이정현·임수정·조민수·한효주 등 영화 최우수연기상 후보들도 백상 레드카펫을 빛낸다. 올해 처음 생긴 조연상 후보에 오른 오달수·마동석·박성웅·박신혜·조은지·신소율 등도 줄줄이 백상 레드카펫을 밟는다.

TV부문에도 화려한 스타들이 노미네이트 됐다. TV 남자최우수연기상 부문 후보는 손현주·엄태웅·유준상·이상윤·이성민. 지난 한 해 동안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연기파 배우들이 백상에 모여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TV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는 김남주·김성령·김희애·송혜교·이보영이다. 쟁쟁한 연기만큼이나 화려한 드레스 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박유천·김동완도 참석해 레드카펫과 시상식의 열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47회 TV부문 대상을 수상한 현빈과 44회 TV부문 대상을 받은 강호동은 각각 영화부문과 TV부문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

▶화려한 축하무대…씨스타 뜬다

수준 높은 공연과 무대 장치로 시상식의 질을 높인다. 1부 축하공연은 요즘 가장 '핫'한 걸그룹 씨스타가 맡는다. 남자 배우들의 선호도 1위 가수이기도 하다. 씨스타의 등장에 나이를 불문하고 남자 배우들이 뜨겁게 환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부 축하공연은 기존의 시상식이나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백상만의 고품격 무대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영화 '베를린'과 영화 '피에타'를 통해 느꼈던 감동을 피아노 연주로 선보인다. 이번 피아노 연주곡은 백상을 위해 이루마가 특별히 편곡한 것으로 단 한 번의 완벽한 공연을 위해 이루마가 한 달 동안 정성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종영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OST '겨울사랑'을 부른 실력파 가수 더원도 축하공연을 펼친다. 더원의 무대에는 깜짝 여자 게스트가 등장해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한다.

무대 연출은 센세이션 그 자체다. 기존의 시상식에선 볼 수 없는 런웨이 무대를 처음 시도한다. 중앙무대와 이어진 런웨이 무대를 걷는 시상자와 수상자의 모습은 마치 패션쇼장을 연상케 할 전망이다. 좌우 폭이 60M인 LED화면은 시상식의 격을 높인다. 이는 국내 시상식 화면에 비해 5배 큰 사이즈다. 중앙무대를 넘어서 객석까지 이어진 와이드 영상으로 멋진 시상식을 관람할 수 있다.

연출을 맡은 JTBC 김형중 PD는 "그동안 시상식장에서 후보들은 무대 바로 앞에 앉았다. 하지만 이번엔 무대 중간에 스타들의 좌석을 배치했다. 수상자로 호명된 스타들은 객석 사이를 가로지르는 런웨이 무대를 걸으며 중앙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때 배우들은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를 가까운 곳에서 듣게 될 것"이라며 "전형화된 시상식의 틀을 깬 독특한 무대 구조와 화려한 공연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3MC 체제…다양한 진행 스타일 선보여

이번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42회 진행을 맡았던 신동엽·윤현진 아나운서·정지영 아나운서 이후 7년 만에 3MC체제를 도입했다. 46회 첫 MC 발탁 이후 4년 연속 진행자로 나선 '백상의 여신' 김아중과 함께 오상진·주원이 공동 MC로 나선다. 오상진의 경우 MBC에서 퇴사, 프리선언 후 첫 진행 프로그램으로 백상예술대상을 택했다는 것만으로 시상식 전부터 많은 화제를 낳았다. 오상진은 깔끔한 진행력으로 무게 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흥행 사나이'
주원의 활약도 기대된다. 뮤지컬 배우 출신인 주원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선보이지 못 했던 끼를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MC 캐스팅 만큼 돋보이는 건 바로 이들의 독특한 진행 스타일이다. 이번 시상식부터 MC석을 없애면서 세 명의 MC들은 역동적인 진행을 선보일 계획이다. 객석과 무대를 종횡무진 오가면서 관객 및 배우들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형중 PD는 "MC들의 진행 스타일은 그동안의 시상식과 차별화를 보여주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딱딱하고 정형화된 기존의 시상식은 잊어달라. 백상이 시상식의 새로운 틀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