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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린 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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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일 월드컵 최우수선수(MVP) 올리버 칸(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선 자존심이 잔뜩 구겨지는 일이 벌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지난달 실시한 '2002년 올해의 팀' 인터넷 투표에서 터키 대표팀 수문장 뤼슈튀가 그를 제치고 골키퍼 부문에 선정된 것이다.

이번 투표에선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호나우두, 그라운드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 등은 무난히 뽑혔으나 인기 절정의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리버풀), '닭벼슬 머리'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 등은 제외돼 눈길을 끌었다. '프리킥의 마술사' 호베르투 카를루스는 왼쪽 수비수 부문에서 54%의 표를 획득, 가장 높은 득표율을 자랑했다.

◇UEFA 올해의 팀 명단(국적.소속팀)

▶감독 셰놀 귀네슈(터키)▶골키퍼 뤼슈튀(터키.페네르바체)▶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스페인.바르셀로나) 알레산드로 네스타(이탈리아.AC밀란)크리스티안 치부(루마니아.아약스) 호베르투 카를루스(브라질.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클라렌세 시도르프(네덜란드.AC 밀란) 미하엘 발라크(독일.바이에른 뮌헨)지네딘 지단(프랑스.레알 마드리드) 데이미언 더프(아일랜드.블랙번)▶공격수 티에리 앙리(프랑스.아스날) 호나우두(브라질.레알 마드리드)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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