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소렐 회장은] 40세에 직원1명과 창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5면

마틴 소렐 WPP그룹 회장은 40세에 회사를 설립해 불과 18년만에 세계 1위의 광고회사로 만든 입지전적 인물이다. 1945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16세 때 아버지가 하는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판매를 도우며 상거래에 눈을 뜨게 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66년 하버드대학에서 MBA과정을 밟았다. 69년 미국의 마케팅.컨설팅회사에서 근무하며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77년부터 84년까지 광고회사 사치앤사치에서 재무담당을 했으며, 이 회사의 업무를 국제적으로 확장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그는 영국의 소매식품 기업가인 제임스 걸리버의 사업과 재무 고문을 맡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재정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85년 영국의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동료 한 명과 함께 WPP를 창업했다. WPP는 'Wire Plastic Product'의 약자로 당시에는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작은 회사였다. 그는 WPP를 통해 옥외광고를 대행하면서 광고업계로 진출하게 된다.

그후 그는 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제이월터톰슨 등 WPP의 수십배 규모인 광고회사를 잇따라 인수하며 광고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소렐 회장은 활발한 대내외 활동으로 97년 영국 외무부의 영국 기업 대사가 됐으며, 2000년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밀레니엄 기사작위를 받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