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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 온고지신 재테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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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의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알면 가히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갑자기 고사성어를 꺼내어 글을 시작하는 이유는 얼마 전에 읽었던 책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에서 溫故知新이라는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수 천년전인 바빌론 시대에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있었고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부자들처럼 돈을 벌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을 했을 것이다. 이 책에는 그 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 법칙, 비결을 가르쳐 주고 있다. 그 중에서 핵심적인 것은 아래의 세가지로 축약할 수 있다.

그 세가지는 ‘돈을 벌어서 모으는 지혜’, ‘돈으로 돈을 버는 지혜’, ‘돈을 잘 지키는 지혜’이다.

이런 얘기를 누가 모를까 생각하겠지만, 이것을 잘 실천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왜냐하면 이것을 아는 사람 모두가 잘 실천한다면 세상에는 부자들만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 돈을 벌어서 모으는 지혜

자기가 벌어들이는 돈의 일정 부분을 반드시 저축해야 한다. 대출이 있는 사람은 대출을 우선적으로 갚는 것도 큰 의미의 저축이라고 할 수 있다. 한가지 더 알아야 할 것은 돈을 모을 때 본인의 돈 모으는 목적과 자금계획을 잘 파악하여 알맞은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비과세 / 세금우대 적금, 주택청약상품, 어린이대상 적금, 여성전용 상품 등이 그 예이다. 너무 상식적인 얘기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글을 읽으면서 과연 내가 알뜰하게 절약하면서 저축을 하는지 다시 생각해보자.

▣ 돈으로 돈을 버는 지혜

이제 종자돈을 모았으면 돈을 굴려야 한다. 돈을 굴리는 방법에는 부동산, 일반 금융상품, 직간접 투자상품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한 가지는 원금을 손해보지 않을 확률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면서도 고수익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다. 참 어렵고도 힘든 뜬 구름 잡는 얘기이지만 시장에는 반드시 그런 상품이 있다. 단지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이다.

▣ 돈을 잘 지키는 지혜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의 두 가지 지혜 모두 이것이 잘 되어야만 뜻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세 번째 지혜는 고상한 말로 표현하면 정보네트워크를 잘 이용하라는 말이다. 즉, 자기가 잘 모르는 분야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맡기고, 전문가가 제시하는 정보를 최대한 확보하여 투자결정을 내리라는 것이다.

본인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나 해당 분야에 경험이 많은 전문가가 추천하지 않은 곳에 투자하는 사람은 벌어놓은 돈을 손해 볼 수 있고 아니면 돈을 더 벌 수 있는데도 투자에서 빠져 나오는 시기를 잘 몰라서 더 벌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돈을 모으거나 굴릴 때에 예를 들어보자.

■ 갑순이가 근로자우대저축을 매월 50만원씩 36개월간 넣으려고 한다.

금융기관 선택

3년 후 이자

초우량 은행이고 망할 염려도 없는 국민은행을 선택

\1,484,625

상호저축은행 중 우량하고 상장사인 진흥상호저축은행을 선택

\2,358,750

▶ 이자 금액 차이는 \874,125

■ 갑돌이는 여유자금 1억원을 향후 1년간 안정적으로 굴리고 싶다.

금융상품 선택

1년 후 이자(배당)

초우량 은행인 국민은행의 정기예금을 선택

\4,300,000

최근에 이슈인 리츠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결과 수익성,안전성,유동성 측면에서 우수한 상품인 코크랩CR리츠 선택

\7,990,950

(예상 수익)

▶ 이자 금액 차이는 \3,690,950

위의 두 가지 예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원금손실에 대한 리스크는 거의 차이가 없으면서 이자/배당소득을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이런 정보를 모르는 사람은 혜택을 누릴 수가 없는 것이다.

고급정보라면 비용을 지불하고 남보다 빨리 얻는 것이 상식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합리적으로 행동하지만은 않는 것 같다. 주식투자에서 몇 십만원 원금손실을 보는 것은 별일 아닌 듯이 대범하게 행동하고, 유료정보확보에 매월1만원 투자하는 것은 너무 아까워하는 것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하는 행동인 것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주식시장이 활황 장세였지만 개미들의 수익률이 높지않은 이유는 정보력이 기관이나 외국인보다 부족했기 때문이다. 향후 시장에 대한 예상이나 개별종목의 실적 및 향후 기대치등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과 해당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사람과는 수익률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이다.

요즘 황사 때문에 고생이다. 황사를 예측하는데 인공위성을 통한 사진을 보고 분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러 정황을 볼 때 다음 주쯤 황사가 올 것 같다고 추측하는 사람이 있다. 앞의 사람이 외국인, 기관, 전문 투자자라면 뒷 사람은 일반 개미투자자라고 할 수 있다.

▣ 복잡하게 돌아가는 현재 금융시장에서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

1. 고급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분야마다 스스로 엄청난 공부를 하던지
2. 해당 분야 전문가를 찾아가서 직접 고급정보를 얻던지
3. 아는 전문가가 없다면 전문 투자정보를 모아놓은 정보지(사이트)를 통해 얻던지

어느 쪽이던지 직간접적인 비용이 들겠지만 세 가지 방법 중 제일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들 하시는지?

출처 : 웰시아닷컴 (http://www.wealthi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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