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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 호 수상 실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멜버른17일AP·AFP·UPI·로이터=본사종합】「해럴드·E·홀트」호주 수상은 17일 낮「멜버른」남쪽 60킬로의「포트시」에서 수영 중 실종, 익사한 것으로 염려된다. 법률가로부터 정치가로 전향한 당년 59세의「홀트」수상은 친지인「앨런·스튜어트」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소 즐기던『바위에서의 도약』후 17일 밤까지 자취를 나타내지 않았다.「포트시」일대에서는 육·해·공군장관 진두지휘하에 고참 잠수부 17명을 포함한 수색대 1천여 명이 큰 횃불을 피워 논 가운데 호주사상 최대의 수색작업을 철야 진행 중이다.
「시드니」에서 출동한 해군「스킨·다이버」들은 밤새도록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이 비보가 전국민을 슬프게 하고 있는 가운데「존·매큐엔」부수상은 수상 집무를 인계 맡기 위해 급거「캔버라」로 떠나갔다.
「매큐엔」부수상은 수상안부를 초조히 기다리고있는 전국민에게 짤막한 성명을 발표『암담한 상태이기는 하나 우리는 아직도 수상이 무사하기를 기원해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18일 새벽「홀트」호주 수상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였던 곳 부근에서 고급「이탈리아」제 남화 한 짝을 발견했다.
경찰은 발견된 구두 한 짝을 수상부인에게 보여「홀트」수상의 것인지 확인할 것이라 한다. 한편「홀트」수상의 종적을 찾는 수색은 폭우와 높은 파도로 18일 상오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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