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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와 눈보라로 잡쳐 총 한방 못쏜 「대흥」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영하13도의 추위와 눈바람 속에 헤맨 지난 일요일(10일)「헌팅」은 수확도 빙점아래였다는평.
충주 방면으로 나간 동광은 노루 2마리를, 방흠서(상업)이계필(회사원)씨등이 발견, 회원30여명이 온종일 쫓았으나 허탕만 치고 토요일(9일)부터 충남소산을 누빈 대흥도 회원 25명이 수노루를 쫓다 총한방 쏴보지 못한채 눈 속에 숨어 저린 노루공을 원망했다. 한편 초촌을 뒤진 수도는 악전고투 끝에 김구남(한흥증권상무)씨가 장끼8마리를 얻어 마음을 달랬다.
○-이날 똑같이 충남순성으로 몰려간 동일과 서울「타켓」은 갑자기 눈보라 속에 벌어진 군·경 간첩작전을 목적지를 뒤늦게 변경, 온양방면을 헤친 동일은 남필희(중앙염직사장)씨가 장끼5마리 김대자(운수업)씨가 장끼2마리, 토끼3, 기러기한마리를 얻었고 신양으로 빠진 서울「타켓」은 김태선(영양센터사장)씨가 장끼 2마리, 물오리2, 비둘기2마리를 얻어 주말대회1위. 2위는 장끼3마리, 비둘기3마리의 이영호(회사원)
씨. 김만억(태평호텔사장)씨는 장끼1마리, 산토끼1마리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마석을 찾은 예화는 이례적으로 문형모(경희대학원)씨가 참새40마리를 홀로 줄줄이 꿰찼고 주말마다 꼭 참석하는 김영래씨 부부는 추위 속에 토끼한마리를 맞춰 한결 흐뭇한 표정. 첫「헌팅」에 나온 김성태씨는 장끼한마리를 꿰어차고 눈 길속에 하산했다.<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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