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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후의 권토중래 노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펭팽한 대립으로「빅·게임」이 예상됐던 내일의 신민당원내총무 선거에서 김영삼 의원이 1차 투표에서 42명 참석자의 과반수인 22표를 얻어 당선. 구 민주계의 김대중씨와 구 신한계의 김재광 양씨는 28일 밤늦게까지 단일후보조정을 꾀했으나 끝내 실패, 2차 투표까지 갈 경우엔 연합전선을 편다는 데는 양해가 이뤄졌었으나 1차 투표에서 결만이 나버리는 바람에 그만 불발.
지난 28일의 필동 확대간부회의와 29일 의원총회에서 유진산 조한백 정성태 박병배 이민우씨 등이 전당대회 때마다 총무 단을 바꿀 것을 제의, 양해가 이루어져 있어 이날의 패자들은 3, 4개월 후에 권토중래를 노릴 것이라는 얘기인데 개표직후 일찍 밖으로 나온 조윤위 의원이 김대중9표, 김재광10표, 기권1표라고 기자들에게 귀뜸 했는데….실은 양 김씨가 모두 9표이고 기권이 2표(이2표 중 유진오 당수가 확실하나 또 한 표는 설이 구구하다)였다는 사실이 나중에 밝혀져 혼선과 함께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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