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명 태운 인도행서 승무원 조종 시키고 좌석에서…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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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조종사가 낮잠을 자는 동안 승무원이 항공기를 조종한 사실이 드러나 결국 모두 정직 처분을 받았다.

3일 허핑턴포스트는 160여명의 승객이 탄 항공기 조종사가 승무원에게 조종석을 맡기고 자리를 비웠고, 결국 이들 모두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12일 타이 방콕에서 인도 델리행 인도항공 133호 조종사 라빈드라 나트는 비행을 시작한지 30여분만에 화장실에 가겠다며, 승무원에게 조종석을 맡겼다. 조종사가 자리를 지우자, 자동조종장치를 킨 기장도 다른 승무원에게 약간의 조종 설명을 해준 후 자리를 맡기고 조종석을 떠났다.

자동조종장치가 있더라도 조종사들은 조종석을 떠나면 안 된다는 항공안전규정을 무시한 이들은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에서 무려 40여분간 낮잠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석에 있던 승무원 중 1명이 실수로 자동조종장치를 끄면서 놀란 조종사들이 잠에서 깨 조종석으로 달려왔고, 당시 이를 목격한 한 승무원으로 인해 이 일을 공개됐다. 결국 조종사 2명과 승무원 2명 모두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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