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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 첩지 받은 김현주, 양부 뒤통수 치며 '악녀 본색'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꽃들의 전쟁’ 방송 캡처]

 
‘꽃들의 전쟁’ 김현주(36)가 아들을 바꿔치기한 데 이어 양부 정성모의 뒤통수를 치며 거침없는 야욕가로 돌변했다.

4일 방송된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제작 드라마하우스) 13회에서는 소용 첩지까지 받게 된 얌전(김현주)이 양부 김자점(정성모)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얌전은 지금의 자리를 있게 해준 김자점에게 마수를 뻗치며 권력에 대한 욕망을 드러낸 것이다.

아들을 낳으면 왕으로 삼겠다는 인조(이덕화)의 약속을 받은 얌전은 딸을 낳았지만 아들로 바꿔치기해 모두를 감쪽같이 속였다. 인조는 얌전에게 소용의 첩지를 내렸고, 얌전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얌전은 기세를 몰아 친부 조기(이원석)에게 통쾌한 복수를 펼쳤다.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에 득달같이 달려온 조기를 문전박대했던 것. 얌전은 아버지가 오셨다는 한옥(정선경)의 말에 “난 그런 사람을 아비로 둔 적이 없습니다”라고 모욕을 줬고, “소실의 딸은 자식이 아니라고 고개를 돌리든 분이 지금 와서 아비를 자청하십니까. 짐승도 그런 짓은 안 할 겁니다”라며 응어리진 분노를 쏟아냈다.

또 얌전은 인조를 조종해 김자점을 병조판서 자리에 앉히며 자신의 아들을 임금으로 만들려는 욕망에 시동을 걸었다. 청이 임경업이 명국으로 도주한 것을 이유로 소현세자(정성운)를 가두고, 인조가 직접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김자점을 청에 보내 소현세자를 대신하도록 했던 것.

김자점은 청으로 떠났지만, 한옥은 김자점이 얌전에게 보복할 것을 염려했다. 하지만 얌전은 “김자점이 돌아오기 전에 중전을 폐인으로 만들고, 내가 그 자리에 앉아 있어야 돼요. 내가 주인이 돼야 김자점을 개처럼 부릴 수가 있어요”라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얌전은 자신을 이용해 인조에게 복수하려던 김자점에게 도리어 역공을 펼치며 확실한 주도권을 장악하는 화끈한 악녀 본색을 드러냈다.

인조에 대한 강빈(송선미)의 오해가 깊어지면 갈등이 심화돼 보는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청이 인조의 직접 사과를 요구한 것은 강빈이 낸 묘안이었다. 이를 들은 소현세자는 “전하께 그런 수모를 안겨드릴 순 없다”고 반대했지만, 강빈은 임경업이 인조의 허락 없이 명에 투항했을 리가 없다며 “전하께선 세자저하를 살려주고 싶은 마음이 없으신 겁니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13회에서는 얌전이 중전 조씨(고원희)를 경덕궁에 가둬 폐인으로 만들려는 음모를 꾸미는 장면이 그려졌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은 14회는 5일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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