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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기획] 3월 24~30일 무슨 일 있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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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 : 만날 이기는 것도 '권태' 라는데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서 8타차 우승.머리 들고 치는 헤드업 스윙으로 5개 대회 연속 우승 대기록. 이러다 골프 팬 줄어들까 걱정.

*** 공수처가 공수표 되나

공직부패수사처 정부안에 법무부.법원행정처 조심(?)스럽게 이의제기. 대통령 직속기구는 헌법상 논란이, 고발할 때마다 법관 수사하면 사법권 침해가 우려된다고. 여당은 4월 국회처리를 밝히고, 야당은 '상설특별검사제'를 주장.

*** 5분 빨리 가려다 50년 빨리…

한나라당 도로 제한속도 10km 인상(?) 추진. 편도 2차로 이상 고속도는 최고 120km, 일반도로는 90km로. 만날 교통체증인데 제발 주행가능 속도나 올려주길. 설마 씽씽 달리는 유권자들 범칙금 지출 줄여 표 얻자는 건 아니겠지.

*** 이름뿐인 사형제도 폐지되나

국가인권위원 10명 중 9명이 사형제 폐지에 찬성. 1997년 12월 23명 사형집행 이후 한 건도 없어. 현재 사형선고 기결수는 59명.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에게 희소식일까.

*** 피우자니 건강이, 끊자니 복지비가…

KT&G 담뱃값 500원 인상 둘러싸고 복지부와 '효과 있다''없다' 논쟁. 상상예찬하자니 건강이 걱정, 이 참에 끊자니 복지비용이 걱정되네. 극성부리는 담배 배달트럭 도둑은 "국민건강을 위해서"라고 변명하겠지.

*** 만날 이기는 것도 '권태'라는데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서 8타차 우승. 머리 들고 치는 헤드업 스윙으로 5개 대회 연속 우승 대기록. 이러다 골프 팬 줄어들까 걱정.

*** 처제 조심, 동창 조심, 사돈의 팔촌까지도

강동석 건교부 장관 처제와 동창의 인천공항 주변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사퇴. 본인은 "무관하다"면서도 "오해받을 소지 있다"고 한 발짝 뒷걸음. 여하튼 잘나가려면 주위를 잘 둘러봐야.

*** 북한 닭공장에 소리없는 비명

조류독감 퍼지자 군부대 동원 매몰작전 벌이는 중. 열대메기 증식사업 실패 후 시작한 닭.오리인데, 주요 단백질 공급원에 차질 빚을 듯. 그 때문에 41년 만에 최고인민회의도 연기했다고.

*** 서남아시아 강진 천왕성 탓?

인도네시아에 또 강진 2000여 명 사망. 다행히 쓰나미는 없어 큰 피해는 모면. 독일 빌트지는 천왕성이 지구와 가까워지면서 행성 간 인력 때문에 최근 지각변동이 잦다고 보도. 물고기자리에 있어 물 재앙 일으키나.

*** 러시아판 봉이 선달스키

철도청(현 철도공사)이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했다가 60억원이나 떼일 판. 러시아 정부의 승인이 안 나 없던 일로 하자고 통보하자 러시아 측 회사가 "그렇다면 계약금 꿀꺽" 답변. 철도면 철도나 잘하지.

*** 밤불 밝힌 집창촌, 낮불에 참변

서울 미아리 집창촌 대낮 불에 성매매 여성 5명 늦잠자다 참변. 전날 단속에도 새벽까지 영업했다고. 경찰은 청맹과니거나 민중의 '기둥'인 모양.

*** 휴대전화로 세계 정복 꿈꾸다

삼성의 휴대전화 2개 모델이 미국 랩톱 선정 올 10대 모델에 선정, 미 비즈니스위크는 '팬택이 세계 5위를 넘본다'고 보도. 세계의 휴대전화 내 손 안에 있소이다.

*** 고속철의 명암

KTX 개통 1년,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그러나 한 해 5000억원의 적자로 '고속적자철' 불명예도. 연계교통 잘 안 이뤄져 전라선 손님은 비싼 돈 내고 찬밥신세.

*** 독도가 울릉도 쪽으로 헤엄치다

울릉도~독도 거리가 2.1km 가까워져. 실은 물이 찼을 때가 아니라 물이 빠졌을 때 기준으로 거리를 재다 보니 87.4km로 근접했다고.

*** 쩜(.)컴이 만원이라네

닷컴 10년에 네티즌 100배, 속도 1700배 늘어. 인터넷 인구 3158만 명, 초고속 가입자 1180만 명. 인터넷 개인주소 한국 몫 3480만 개 중 3400만 개 써 바닥나 IP대란 우려된다고.

*** 돈이면 귀신도 부리나

대검 중수부, 노태우씨 숨긴 돈 74억원 찾아. '유령'인물의 계좌에 12년간 은닉했다고. 전액 국고환수했지만 아직 537억원 더 추징해야 한다니 귀신 상대로 수사해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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