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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예그린·뮤지컬 「꽃님이」| 신랑보다 시아버지가 더 좋아| 시어머니 잔소리 싫어 상경한 어느 「새색시」의 얘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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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살짜기 옵서예」로 우리나라 「뮤지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예그린악단」은 이번 제 2회 공연도 역시 「뮤지컬」로 택했다. 작품은 「꽃님이 꽃님이 꽃님이」. 임 희재원작인 「이세상에서 가장 이쁜 색씨」에서 소재를 따 황 ??일씨가 극본을 쓰고 작곡은 최 창권, 안무는 임 성남·한 익평, 미술은 김 흥주·윤 경모, 연출은 임 영웅씨가 각각 맡고 있다.
「스토리」는 호남지방 어느 마을의 예쁜 처녀 「꽃님이」가 16세의 어린나이로 시집을 간다. 신랑보다 시아버지를 더 따르는 천진한 새색씨 「꽃님이」는 시어머니의 잔소리가 싫어 홀로 상경한다. 그러나 화려한 대도시의 그늘에 묻힌 악의 그림자를 보고 「꽃님이」는 그를 찾아온 신랑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말하자면 대도시와 농촌을 대조시키면서 소박한 우리나라의 전원 풍경을 그린 것이다. 따라서 작곡자는 『민속음악의 바탕위에 「재즈」의 요소를 용해시키려 한 것이 전작 「살짜기」라면 「재즈」의 바탕위에 민속음악적 요소를 부어넣으려 한 것이 「꽃님이」라』고 말한다.
출연은 「꽃님이」역에 「소프라노」 문 혜란, 신랑 「바우」역에 「후라이 보이」, 시아버지 역에 「테너」 최 영수, 그리고 시어머니역에 동양 TV 「탤런트」 강 부자양등.19∼26일 (낮3시·밤 7시) 시민 회관 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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