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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선율 불명의 감명|아이작·스턴 연주회 성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0세기 후반의 세계악단에서 첫손을 꼽는 바이얼린의 거장 아이작·스턴의 연주회가 중앙일보 및 동양방송 주최로 1일밤 7시 서울시민회관에서 열려 우리나라 팬들의 가슴속에 잊지못할 감명을 심어주었다.
이날 피아노 반주자 알렉산더·자킨과 함께 무대에선 아이작·스턴은 명기 과르네리우스와 혼연일체가 되고 타르티니 바로토크 수베르트의 소나타를 정열과 목가와시정으로 한곡씩 연주, 장내를 메운 청중들을 황홀한 선율의 세계로 이끌었다. 클아이슬러와 시마노프스키 라멜의 곡에서 완벽한 테크니크를 과시, 거장의 품모를 보인 그는 이날 연주가 끝나고 기자와 만나 한국청주들은 자기의 감정을 그대로 노출시킬줄 아는 훌륭한 청중이다고 격찬했다. 그는 2일 낮 12시30분 JAL편, 오사까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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