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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유업체 A사 "편파보도 프로그램 배후로 B사 의심"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분유·유아식 전문업체 A사가 지난 2월 말 방영된 모 공중파 프로그램에 대해 "경쟁사 의견에만 극히 치중된 편파보도였다"며 정정보도할 것을 언론중재위원회에 강력히 항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A사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소비자 주권을 보호하는 한 공중파 프로그램 측 제작진으로부터 유당 관련 질의요청이 왔다. 이에 A사는 서면으로 답변해줬다.

이후 2월 말 방송된 프로그램을 보고 A사는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A사 관계자는 "분유 유당은 산양과 젖소를 혼합하므로 100% 산양유당은 아니고, 유아식 유당은 100% 산양유당만 쓴다고 답변했다"며 "방송에서는 앞뒤 말을 뚝 잘라 마치 그동안 허위 "과대광고를 해온 업체로 비쳐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의 제보로 취재가 시작되는 프로그램인데 소비자가 아닌 경쟁업체 B사가 배후로 의심될 수밖에 없다"며 "평소 우리 회사를 깎아내리며 비하 마케팅을 펼치는 B사 관계자가 방송 당일 우리 회사 지인에게 전화까지 걸어오며 방송 꼭 보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한편 A사와 B사는 그간 유당을 놓고 팽팽한 설전을 벌여왔다. A사는 "산양유당과 젖소유당은 같다. 산양 개체 수가 적어 유당 원가가 비싸다"며 젖소유당으로 충족해왔다. 반면 B사는 "산양유당이 소화도 더 잘 되고 아기에게 좋다"며 "유당도 산양유당을 써야 좋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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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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