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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발전소 연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사이공 26일 로이터 동화] 미 해군기들은 26일 연거푸 월맹수도 「하노이」 폭격을 단행, 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하노이」 중심부에서 불과 1.6킬로 떨어진 「하노이」발전소를 맹타했다.
월맹 총발전량의 약 20%를 담당하고 있는 「하노이」의 주요전력공급원인 「하노이」 발전소는 지난 8월 21일에도 미군기들의 폭격을 받은 바 있다.
이 곳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하노이」 발전소에 대한 두차례의 폭격에서 미군기들은 목격물을 명중해오긴했지만 월맹의 철저한 대공방위조치 때문에 이 발전소를 완파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 해군 「팬텀」기들은 「하노이」 남방 24킬로 상공에서 요격해오던 소련제 「미그·제트」기 1대를 격추했다고 미 군대변인은 말했다.
한편 미 해군기들은 지난 25일 연이틀째 월맹의 유일한 「미그」 21기지 「푹 옌」 공항을 폭격, 최소한 지상에 있던 「미그」기 10대를 완파 내지 반파시켰다고 미 군대변인은 밝혔다.
이 폭격에서 해군 「스카이호크」기 1대와 공군 「던더치프」기 2대는 월맹 지상포화에 맞아 격추되었으며 조종사들은 실종으로 기록되었다.
[파리 26일 AFP합동] 26일 하오 미 군기의 폭격을 받은 「하노이」 발전소는 월맹대통령 호지명의 관저 및 외교관 주택구에서 불과 5백50미터 떨어진 바로 「하노이」시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다.
이름난 휴양지인 대호수 부근에 건설된 이 발전소는 지난 5월19일 별성과는 없었으나 처음 폭격될 때까지 북폭제한구역에 속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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