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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외무, 알제이 회의서 연설|"저개국에 관세특혜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알제이14일AP동화】한국의 최규하 외무장관은 14일 빈곤한 국가들의 공업화를 촉진키위해 인접국가간의 경제계획의 조정, 개발도상지역의 사회간접부문증진을 위한 협조 등 지역경제협력 및 통합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개발도상국경제회의에 한국대표단을 이끌고 참석중인 최 외무장관은 이날 본회의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한국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계속 개발도상국 「그룹」의 일원으로 있겠다고 말하고 경제문제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최 외무장관은 연설을 토해 개발도상국가들이 지난 3년동안 년간 목표 성장율인 3%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선진국들이 취한 관세장벽·불리한 차관조건 및 기타 제한조치 때문이라고 말하고 빈곤국들의 경제성장과 안정을 위해 중석을 비롯한 1차상품의 완충재고를 설치할것과 개발도상국가들이 일방적이고 무차별한 관세특혜를 받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케네디·라운드」관세인하협상이 주로 선진국들의 이해를 따라 이루어졌으며 개발도상국가들이 당면한 문제를 도외시했음을 지적하고 아직도 해결을 요하는 난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알제이 14일로이터동화】「알제이」저개발국각료회의에서 14일밤 처음으로 연설한 한국대표 최규하 외무장관은 「압델·아지스·브테플리카」「알제리」외상이 저개발국회의의장의 직분을 능력껏 발휘한데 대해 경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몇분 뒤 「브테플리카」외상은 최규하 장관이 연설에 오르기직전 「실론」대표「J·R·자야와르데나」국무상에 의장직을 대행시킨 뒤 회의장에서 퇴장해 버렸다. 「브테플리카」의장이 퇴장할 때 「알제리」수석대표 「벨라이드·압델살람」과 북괴기자 1명도 퇴장했다.
12일 3차회의 때부터 「알제이」경비원들의 엄중한 감시를 받으며 회의에 참석하고있는 한국대표단은 예약된 숙소에 유숙하고있으나 항시 「알제리」사복경찰과 외무성관리들의 감시를 받고 있다.
회의 취재차 대표단과 함께 동도한 한국인기자2명은 아직도 대표단숙소에 연급된채 취재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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