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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점안제로 중국 진출 '초읽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국내 제약사가 점안제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휴온스(대표 전재갑)는 30일 중국 기업과 합작회사를 만들고 지난해 6월부터 중국 현지에 짓고 있는 유럽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급 점안제 공장을 올해 안으로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총 9000만위안(약 163억원)이 투입돼 중국 북경 통저우약품생산기지 내에 건립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착공됐다. 휴온스는 중국 현지 법인인 노스랜드, 인터림스와 '휴온랜드(Huonland)'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휴온랜드의 자본금은 5000만위안(약 90억원)으로, 휴온스가 45%인 2250만위안을, 중국 현지법인인 노스랜드와 인터림스가 각각 51%(2550만위안)와 4%(200만위안)의 지분을 갖고 있다. 휴온스는 2250만위안 중 850만위안의 출자를 이미 마쳤으며, 5월까지 남은 1400만위안의 출자를 마칠 계획이다. 휴온스는 경영 전반과 공장 운영을 담당한다.

휴온랜드가 중국 시장 공략의 첫 번째 아이템으로 점안제를 선택한 것은 중국 내 점안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 중국의약품 시장에서 점안제 시장규모는 2010년 기준 70억위안(약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전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심각한 대기오염과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점안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재갑 휴온스 대표는 "중국 정부가 지난 2010년 점안제 제조기준을 유럽수준으로 규제함에 따라 중국 내 적지 않은 점안제 제조업체가 올해가 기한인 새로운 규정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새 공장에서 제품이 나오게 되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중국은 1200여 개 품목의 점안제가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중 50% 이상은 새 규정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 대표는 "휴온스는 안과전문 제약사인 알콘사와 인공눈물 카이닉스 점안제 공급계약을 채결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점안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온랜드는 제품 출시 3년 내 연간 6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중국 점안제 시장 점유율 5%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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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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