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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북 제재 엄격 집행" 공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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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중국 정부가 이달 중순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2094호 결의를 엄격히 집행하라는 공문을 모든 관련 부서에 내려보냈다고 베이징(北京)의 외교소식통이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통운수부는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안보리 2094호 결의 집행에 관한 통지’에서 “외교부의 요구에 따라 국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차원에서 결의를 성실히 집행해야 하며 만약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본부에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통지문은 또 안보리가 채택한 3명의 주중국 북한회사 대표, 조선종합설비수입회사, 제2자연과학원 등 2개의 북한 조직을 거명하며 이들에 대한 제재를 지시했다. 또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는 물론 보트와 호화 차량, 귀금속 등 8개 품목에 대한 대북 수출금지도 명시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채택된 유엔 안보리 2087호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라는 지시문을 지난 2월 산하 기관에 내려보낸 바 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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