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봄 아웃도어웨어 연출법

중앙일보

입력

라푸마의 아웃도어웨어는 고기능성 소재가 사용돼 움직이기 편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산행 땐 가볍고 방수·방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야 한다.

 최고기온이 20도 안팎인 요즘.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로 접어들고 있다.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산으로 바닷가로 휴가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때다. 이때 걸맞은 아웃도어웨어 연출법을 알아봤다.

 전통적인 등산복에서 다방면으로 영역이 확대된 아웃도어웨어는 야외활동에 적합한 계절에 손쉽게 입을 수 있다. 같은 아웃도어웨어라도 TPO(의복 착용 원칙)에 따라 달리 연출하는 것이 더욱 멋스럽다.

 산행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변덕스러운 기후 변화다. 특히 비가 내리는 날이 많을 경우 항상 비에 대비하는 옷을 챙기는것이 필요하다. 방수 기능이 뛰어난 아웃도어웨어는 필수다.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도 대응하기 편할 뿐 아니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멋진 아웃도어룩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가 잦은 날에 산행 아웃도어룩을 준비하는 게 좋다. 우선 가볍게 입고 벗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부피감이 적어 보관하기 쉬운 재킷이 필요하다. 특히 방수나 방풍 기능이 뛰어나 비와 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한 벌로 두가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컨버터블 제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옷 부분부분을 뗐다 붙였다 할 수 있어 재킷 또는 조끼, 긴바지나 반바지로 연출이 가능한 제품이 변덕스러운 산속 기후에 적격이다.

 티셔츠는 가볍고 습기 흡수와 건조 능력이 뛰어난 쿨맥스(Coolmax) 소재나 쿨 앤 드라이(Cool & Dry) 소재를 선택하면 좋다. 땀을 신속히 배출시켜 상쾌함을 오래 유지해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의로는 신축성과 착용감이 좋은 바지를 매치하면 된다. 험한 산길이 아니라면 반바지나 7부 바지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신발은 경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착용감이 뛰어나 가벼운 산행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따로 끈을 묶을 필요가 없는 ‘슬립온(slipon)’등산화는 보다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발목 부분은 신축성 있는 메쉬 소재로 만들었다. 발목을 보호하면서 경쾌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등산화와 아쿠아 슈즈의 기능을 모두 갖춘 멀티슈즈가 출시돼 아웃도어족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산행 땐 물론 계곡 등에서의 물놀이에 적합해 따로 물놀이용 신발을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바다·도심에서도 아웃도어웨어로 스타일 연출

 바다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자외선을 주의해야 한다. 그늘이 없는 바닷가에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된 피부는 무차별적인 자외선의 공격으로 쉽게 손상될 수 있다. 특히 바닷물에 옷이 젖으면 자외선이 그대로 피부에 닿는다. 이에 따른 피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만 바르는 것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아웃도어 마린룩을 입으면 더욱 좋다.

 아웃도어 마린룩 연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다의 상쾌함을 살릴 수 있는 컬러 매치다. 상의는 흰색 바탕에 네이비 가로줄무늬가 들어간 ‘마린 스트라이프’, 혹은 깔끔한 흰색 바탕에 꽃·나무 등을 그린 프린트 티셔츠가 좋다. 여기에 화이트 컬러의 반바지를 매치하면 고급스럽고 세련된 마린룩 연출이 완성된다. 또는 화이트 컬러 하의에 블루 계열 상의를 입으면 흰색과 파란색의 조화가 바다의 청량감을 그대로 살려주며 상쾌한 마린룩 연출이 가능하다.

 신발은 캐주얼 샌들이나 아쿠아 슈즈가 좋다. 캐주얼 샌들은 물에 젖더라도 쉽게 말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발에 땀이 차지 않아 편안하고 시원하게 신을 수 있다. 또한 아쿠아 슈즈를 선택하면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도중 미끄러지거나 발바닥이 다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LG패션 아웃도어브랜드 라푸마이정옥 디자인실장은 “캐주얼 샌들이나 아쿠아 슈즈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신고 다니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과 화려한 컬러의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아웃도어와 타운웨어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최근 뉴욕 증권가에서는 수트 위에 팩라이트나 고어텍스 소재로 된 아웃도어 점퍼를 입고 백팩을 매는 패션이 유행하고 있을 정도로 아웃도어의 일상화가 이뤄졌다. 특히 점퍼류의 경우 내부 수납공간이 많아져 MP3플레이어나 휴대전화 등을 넣을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배낭도 점퍼와 마찬가지로 수납공간이 많으면서 컬러풀한 제품들이 늘고 있다.

 화창한 날씨에는 조금 더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반다나(Bandana)라 불리는 두건류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머리에 두르거나, 스카프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여성의 경우 긴 머리를 묶을 때 사용하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일상복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하드한 느낌의 아웃도어룩보다 소프트하고 초경량화 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활동이 편하면서도 스포티한 연출이 가능한 얇은 바람막이 점퍼를 입거나 카고 스타일의 반바지를 입으면 한결 더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라푸마 등의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다양한 아웃도어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일상복과 같은 스타일뿐 아니라 움직임에 초점을 둔 디테일로 활동성이 뛰어나다. 빠른 습기 흡수와 건조, 자외선 차단, 항균 방취 같은 기능을 첨가한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옷을 입고 있으면 항상 쾌적함을 유지시켜주는 등 기능적인 요소가 강화되고 있다. 라푸마 이민아 디자인실장은 “최근에는 날씬해 보이는 슬림핏 라인과 화려한 무늬와 색상으로 디자인된 아웃도어 의류가 등장해 기능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사진="LG패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