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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전용 배' 개업식 참석한 北주민들, 낮부터 맥주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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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당영상 캡처]

북한은 최근 평양 대동강에 식당전용 배인 ‘대동강호’ 개업식을 열었다.

조선중앙방송은 “인민군 군인들이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현대적인 식당배를 건조했다”며 대동강호의 개업을 소개했다.

영상에서는 배의 내부 시설이 공개됐다. 연회장은 보랏빛 커튼과 핑크빛 테이블보가 씌워져 있다. 개업식에 참가한 주민들은 삼삼오오 테이블에 앉아 커다란 맥주잔을 들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김윤택 인민봉사총국 국장은 “평양냉면, 빵, 어죽, 숭어국, 청량음료를 봉사하고 있다”라며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식당배 소개 영상에서 평양 냉명과 어죽 등 음식은 찾아 볼 수 없다. 북한 주민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맥주잔만 기울이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접시들이 놓여 있지만, 대부분 빈 접시거나 빵으로 보이는 음식만 간혹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김정은은 대동강호를 건조 현장을 직접 찾아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까지 완성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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