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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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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4면

<부정선수도 한몫>
○…대회첫날 축구와 「배드민턴」 등 2개 종목에서 5명의 부정선수가 적발, 「게임」을 몰수당하는 불상사를 빚어냈다.
경기 선인중-경북중 「배드민턴」 경기에서 경북체육회 전무이사 손상열씨가 선인중의 이한재 선수가 부정선수라고 항의, 조사후 사실임이 밝혀져 선인중은 「게임」을 몰수당했고 경기 선인상고-충남 천안농고 축구경기에서 천농이 2-0으로 「게임」을 「리드」하자 선인은 천농선수중 부정선수 4명이 있다고 항의, 역시 사실로 밝혀져 대회측은 천농에 실격을 선언.

<선수끼리 난투도>
○…교도관 학교에서 벌어진 강원 춘천농고-전남 조대부고 검도경기에서는 3-3 「시소」를 벌이다, 주장전에서 이긴 춘농 김경림 선수가 분패하여 울고 있는 조대부고 배문영 선수에게 악수를 청하자, 조대부고 선수들이 『불난집에 부채질한다』며 김 선수를 때린 것이 발단, 양쪽 선수 7, 8명이 한데 엉켜 교도소 마당으로 뛰어나가 집단난투극을 벌였다.

<19대9의 대승리>
○…첫날 야구 남고부 춘천-전남고의 경기는 양「팀」 모두 치열한 타격전 끝에 16-9로 춘천고가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 「이닝」이 거듭할 때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 관중들을 열광시켰는데 승리를 차지한 춘천고는 이제껏 전국체전에서는 1회전에 「콜드·게임」으로 첫날부터 짐꾸리기에 바빴으나 이날 압승을 거두자 선수들은 『우리도 깜짝 놀랐다』고-.

<입장식 졸도 2명>
○…입장식에서 「퍼레이드」를 벌인 상명여사대 학생이 2명이나 졸도해 관중을 놀라게 했는데-. 관중들은 이와같은 불상사는 입장식을 너무 지리하게 진행했기 때문이라면서 체전위원회에 일침.

<이고서 교포응원>
○…직접적인 연고관계가 거의 업는 교포「팀」은 응원에 항상 열세였던 것인데 이화여고생 2백여명이 이들을 열렬히 응원하는 통에 한결 어깨가 펴졌다.
5일 교포 중학부 축구「팀」은 1회전에서 조대부고에 지긴 했으나 이 열띤 누나들의 응원에 고국의 정을 함뿍 받았다고 흐뭇해했다. 이들 축구「팀」은 출발직전 창설, 다른 「팀」과 경기해보는 것이 처음이라고.

<검도에 4부자도>
○…부산의 사격 3부자에 이어 이번에는 전주의 검도 4부자가 출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들 4부자는 6단 김맹호(48·전주서중 교사) 아들 3단 영술(25) 2단 영태(22·청룡부대) 영수(14) 등인데 경기장에서도 어찌 다정한 부자들인지 참가선수들 모두가 부러워하고 있다.
이를 부러운듯 지켜보던 한 노장선수는 『삼강오륜의 부자유친이 바로 저런 것이로군』하고 한마디.

<3형제가 나란히>
○…야구·농구·「사이클」에도 각각 한사람씩 3형제가 출전해서 화제.
5일 전북야구부 투숙소인 삼화여관에서 야구일반부 장세권(32) 선수가 농구부 세열(24), 「사이클」부 세균(19) 군 등을 불러놓고 『향토의 명예를 위해 잘 싸워달라』고 일장훈시(?)를 했는데 알고보니 이들은 의좋은 3형제렷다.

<경북엔 4남매도>
○…또한 경북의 한태승(27·펜싱) 태정(25·연식야구) 태만(23·연식야구) 기옥(21·펜싱) 양 등 4남매가 모두 대표선수로 출전했고 경북의 손상열(34·배드민턴) 창길(28·연식야구) 유열(20·연식야구) 군 등 3형제와 경북 안정홍(37·테니스) 민홍(33·배드민턴) 민흥(31·배드민턴) 군등 3형제가 모두 대표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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