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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국회강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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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은 신민당의 등원을 기다리기 위해 국회를 오는 10월3일까지 또 한번 휴회하고 10월4일부터는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운영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공화당의 이 같은 방침은 20일 아침 청구동 김종필 당의장 댁에서 열린 당 간부회의에서 확정되었다.
오는 10월4일에 국회가 속개되면 공화당은 중순께부터 예산안 심의에 들어가기 위해 우선 그 준비작업에 착수할 예정인데 국회법을 개정할 것인지 현행법의 테두리 속에서 원의 구성을 서두를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공화당은 또 국회의 단독운영에 앞서 21일 선거사범으로 기소된 당원을 전원 제명키로 했는데 기소된 당선자(이호범 박병선 의원)도 제명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부회의는 또 22일부터 국회본회의장에서 이례적으로 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그 자리에 국무위원을 출석시켜 철도사고, 물가대책, 간첩대책 등 당면문제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2일간 벌이기로 했는데 이것은 국회 본회의에서의 대정부 질문에 대신하는 것이다.
공화당은 21일 아침 의원총회를 열고 대정부 질문 일정을 확정짓고 선거사범으로 기소된 소속의원의 제명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의원제명문제는 상당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당의장이 주재한 이날 간부회의에는 김성진 중앙상위의장 길재호 사무총장 장경순 국회부의장 김진만 원내총무 김성희 정책연구실장 신동준 당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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