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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창호, LG배 다섯번째 우승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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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18회 LG배 통합예선에서 이창호(38) 9단을 필두로 안조영(34) 9단, 목진석(33) 9단 등 세 명의 고참 기사가 본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의 ‘90후’와 ‘95후’들이 세계 대회 우승컵을 휩쓰는 등 30대 이상 기사들이 거의 힘을 못 쓰는 세계 바둑계에서 이들이 젊은 강자들을 꺾고 본선에 진출한 것은 이례적인 사건이다.

 이창호 9단은 LG배 4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했지만 시드를 받지 못하고 예선에서 출발했다. 3연승을 거둔 뒤 23일의 예선 결승에서 중국 왕하오양 6단을 가볍게 꺾고 본선에 올랐다. 이창호는 32명이 겨루는 본선의 최고령자다. 곧이어 30대 중견 안조영과 목진석도 중국의 리캉 6단과 우광야 6단을 격파하고 본선에 합류했다.

 1, 2회전에서 16회 LG배 우승자인 장웨이제 9단과 창하오 9단을 연파해 화제를 모았던 신예 최홍윤 2단은 결승에서 중국 한이저우 2단에게 져 아쉽게 탈락했다. 대신 김성진 초단이 나현 3단을 반 집 차로 꺾고 생애 첫 본선을 밟았다. 한국 8명, 중국 8명이 예선을 통과했고 일본은 전멸했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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