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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시황] 개학 앞두고 중소형 수요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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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신학기를 앞둔 대학생과 예비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중소형 평형 전세수요가 늘고 있으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대체로 하락세다.

지난주 서울은 0.06% 하락했다. 대부분의 평형과 25개 구 중 16개 구에서 떨어진 가운데 관악(0.62%).도봉(0.2%).송파(0.14%).성동(0.1%)구 등 7개 구에서 상승했다.

관악구는 20~30평대 중소형 평형에서 많이 올랐다. 봉천동 갑을 30평형은 2천5백만원 오른 1억7천만~1억8천만원 선이다. 두산 24평형은 1억5천만~1억6천만원 선으로 1천만원 올랐다. 봉천동 보라매공인중개사무소 백영기 사장은 "일반인들의 움직임은 뜸하고 대학생들의 문의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도봉구도 창동에서 주로 중소형 평형이 오름세였다. 창동 주공3단지 21평형은 1천만원 오른 8천5백만~9천만원 선이다. 도봉구 으뜸공인중개사무소 김순식 사장은 "봄에 결혼하려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봉구에서 신접살림을 차리려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전 평형에서 올랐다. 잠실.신천.문정동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잠실동은 주공5단지에서 많이 올라 35평형이 1천7백50만원 오른 1억8천만~2억4천만원 선에 거래된다.

신천동 미성 32평형은 1억7천5백만~2억원선으로 1천5백만원 올랐다. 문정동 현대2차 29평형이 5백만원 뛰어 1억2천5백만~1억4천만원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올 봄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일부 사람들이 미리 전세를 구하고, 괜찮은 학교 주변에 전세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는 평균 0.07% 떨어졌다. 산본(-0.32%).중동(-0.16%).일산(-0.07%)에서 하락했고, 분당(0.01%).평촌(0.01%)은 보합세였다.

수도권은 0.01% 오른 보합세였다. 부천(0.64%).오산(0.46%).하남(0.23%).평택(0.15%)시와 수원시 팔달구(0.13%)에서 올랐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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