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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40㎞의 「초특급」|미 「부드」회사서 개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일본이 시속 2백10킬로의 특급열차를 만들어 세계 제일을 자랑하자 이번에는 미국에서 그보다 30킬로나 더 빠른 「초특급」을 발진시키리라는 소식이다.
오는 10월 29일쯤 「뉴요크」∼「워싱턴」간을 정기 운행할 계획인 이 초특급 여객열차는 그 원형이 전력열차로 이뤄진다는 것.
최고시속 2백40킬로. 철로 위를 초속 67미터의 속력으로 나는 기차는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윙」, 후미에 먼지의 구름을 일으키며 달리는 이 열차는 가위 지상을 나는 「제트」기와도 같다.
미국의 「부드」회사는 실험용으로 4개의 차량이 연결된 가벼운 여객열차를 제조 중.
아무리 고속이라 하더라도 승객이 조금도 불안감을 느낄 수 없는 것이 이 초특급의 매력이다. 노선은 완전독점 노선 또는 입체교차로서 일반도로와는 전혀 격리된다. 「레일」은 최대한 1천4백 피트까지 무용 접으로 선로를 매끄럽게 하고 침목도 속력의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전부 특수 「콘크리트」제이다.
차체는 강한 장각 구조 최대한 무게를 덜고 있으며 중심을 낮게 잡아 진동과 전복 등의 염려를 없이했고 실내 소음을 전적으로 해소시켜준 것이 특색.
이 초특급은 전자공학에서 많은 최신기술을 도입, 열차운전에 안전을 도모하고 있는데 종래의 철도와는 차원이 다른 것. 기관사는 지상의 신호기를 확인하며 달리는 것이 아니고 차내의 계기에 따라 조종한다.
계기장치는 기관차 뒷간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 계기실은 「펜실베이니아」선의 총합지휘소의 지시를 받도록 되어 있다.
이 열차가 등장하면 미국 사람들은 현재 3시간 45분에 왕래하는 「뉴요크」∼「워싱턴」간을 3시간만에 다닐 수 있는데 차 삯은 50「센트」에서 1「달러」쯤 더 비싸질 것이라고. <이상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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