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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공범에 「여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진주=나오진·장홍근·박재홍기자】춘우군 유괴진상을 조사중인 검·경 수사반은 6일 상하오 유괴범 일당 3명 이외에 제3의 공범에 여자가 또 있다는 확증을 잡고 공범 최정석(21)의 애인 정모(19·진주시 봉래동)양을 전국에 지명 수배했다.
정양을 수배하게 된 근거는 춘우군 집에 보낸 8통의 협박장 중에는 여자 필적의 협박장 한 통이 끼어 있었음을 주시, 방중수집을 한 결과 범인들과 친교가 있는 여자 중 최정석의 애인 정 모양이 있다는 사실을 포착, 연행하려 했으나 범인들이 수사반에 연행된 후 정양은 행방을 감추어 버렸다.
한편 수사반은 6일 하오 도피한 정 모양의 친구 정순자(19·가명)양을 참고인으로 소환, 신문중인데 정순자양은 범인 일당이 잡히기 전 정 모양이 자기에게 『최정석한테 들었는데 일이 잘 되면 정석이는 1백50만원이 생긴데. 그러면 종합체육관을 하나 짓는다는 거야』라고 자랑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보아 수사반은 정 모양은 제3의 공범이 틀림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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