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베르디 최고의 비극적 심리 드라마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319호 25면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국립오페라단(단장 김의준)이 마련한 무대. ‘베르디 최고의 심리 드라마’ ‘베르디 최고의 비극’으로 불리는 ‘돈 카를로’는 16세기 스페인 궁정에서 벌어진 실화를 소재로 했다. 군주 필리포 2세는 정략적인 이유로 아들 돈 카를로의 약혼녀 엘리자베트를 왕비로 맞아들인다. 하루아침에 자신의 약혼녀를 어머니라 불러야 하는 처지가 된 카를로는 모멸감과 고통에 몸부림친다.

오페라 ‘돈 카를로’, 4월 25∼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02-586-5282

연출은 베르디 오페라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엘라이저 모신스키가 맡았다. 지휘는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40여 개 레퍼토리를 성공리에 공연해 실력을 인정받은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피에트로 리초가 한다. 동양인 최초로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무대에 섰던 베이스 강병운 서울대 교수가 국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강 교수와 이탈리아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임채준씨가 필리포 2세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3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