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 보낸 좋은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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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1차 행선지를 선산으로>
박정희 대통령은 지난5월7일 제6대 대통령에 재선된 후 그의 고향인 경북 선산에 성묘를 갔었는데 그때 동네 노인들과 술잔을 나누며 환담하다가 노인들 대부분이 이(치아)가 성치 못한 것을 보고 『제가 서울에 가서 여러분들께 좋은 선물을 보내 드리지요』라고 약속했었다. 24일 이동치과진료단 1대를 서울대치과대학에 기증, 진료 첫 행선지를 선산으로 정한 것은 이 약속을 지킨 것.
박 대통령은 그때 귀경 즉시 벽촌사람들의 이를 고쳐줄 방안을 연구토록 비서실에 지시, 신진 자동차 공장에 순국산 기술만으로 이동치과진료차 완공을 의뢰, 무의촌을 순회 진료토록 한 것이라고.
박 대통령은 이날 이 차를 서울대치과대학에 보내면서 『이번 여름 방학을 기해 무의촌의 이를 앓는 사람에게 적극 봉사해 줄 것』을 당부하고 더 많은 국산진료차를 만들어 명도에 보내라고 아울러 청와대비서실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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