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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조 깃든 고음의 여운군|한때 야구부 주장 노릇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지금도 시공할머니들은 곧잘 「목쉰 소리」라 표현하지만, 이른바 「허스키·보이스」가 가요계를 주름잡은 지도 7, 8년째. 그 동안 기라성 같은 저음가수들이 「팬」들의 가슴을 사로잡았다. 그라나 유행은 바뀌는 것. 전성기를 자랑하던 「허스키·보이스」가 요즘 갑자기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고 그대신 중음 내지 고음가수들의 등장이 눈에 띈다.
○…얼른 듣기엔 여자인지 남자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고음의 신인가수가 탄생했다. 이름은 여운(20). 목소리에 애조 깃든 여운이 감돈다고 붙인 예명이란다. 대구 대륜고 시절엔 야구부주장에 「피처」까지 했다는 여군은 대학입시 때문에 상경, 작곡가 전오승씨에게 「픽·업」된지 18일만에 취입한 노래 「황혼이 져도」가 호평을 받아 「뜬구름」「명동아리랑」「삼일로에서」등 새 노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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