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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형식의 프리웨딩, 어떻게 진행할까

중앙일보

입력

프리웨딩은 정해진 형식도 절차도 없다. 신랑신부가 원하는 컨셉트 대로 진행하면 된다. 단, 스토리가 있는 파티를 위해 음악회, 댄스 파티 등 하나의 컨셉트를 정해 진행하는 것은 필요하다. 프리웨딩을 위한 장소 선택과 파티 절차, 웨딩 스타일링에 대해 써니플랜 최선희 대표와 정소연웨딩루이즈 정소연 대표가 조언했다.

장소&데코레이션 - 호텔 바나 단독주택형 레스토랑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호텔 소연회장 등이 적당하고, 캐주얼한 파티를 컨셉트로 한다면 호텔 바나 뜰이 있는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야외로 나가 피크닉 같은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최근 스타셰프 강레오가 인수해 새단장한 ‘화수목 By 강레오’는 가정집에 온 듯한 아늑한 분위기에서 정원을 오가며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밀레니엄 힐튼 호텔의 ‘오크 가든’은 볕 좋은 정원에서 야외 파티를 하기 그만이다. 공간 연출은 꽃이나 린넨을 이용해 로맨틱하게 연출하는 것이 무난하다. 테이블 웨어와 센터피스를 이용한 테이블 세팅 정도만 해도 괜찮다. 화이트나 핑크, 그린 등 메인 컬러를 중심으로 2가지 이상의 컬러를 추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파티 절차 - 1부는 언약식, 2부는 이벤트로

언약식과 파티를 겸한 경우에는 커플링을 교환하고 신랑 신부가 서로를 향한 다짐의 글을 낭독하는 순서까지가 1부로 구성된다. 2부에서는 지인들의 축하 공연과 신부를 향한 신랑의 세레나데 등 메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본격적인 파티인 것이다. 20명 안팎의 그룹 파티인 경우, 자유롭게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작은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해도 좋다. 이 경우에는 음향 장비를 체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신랑 신부를 가장 잘 아는 지인들이 모인 만큼 돌아가면서 ‘축사’를 하는 것도 좋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듯 때론 감동적이고 때론 코믹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신랑 신부와 관련된 다소 짓궂은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이도 필요하다.

웨딩 스타일링 - 활동성 고려한 심플 라인 웨딩드레스

웨딩드레스를 입고 댄스파티를 즐기는 모습, 외국 영화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니다. 웨딩 촬영을 위해 대여한 드레스를 파티에서 입고 즐겨도 상관없다. 파티를 즐기는 동안 웨딩 촬영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웨딩 촬영을 위해 대여하는 드레스는 평균 3벌. 두 벌은 평소 입고 싶었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고르고 나머지 한 벌은 파티에서 입을 수 있도록 활동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깨가 모두 드러나는 베어 숄더의 경우에는 활동하기가 불편하므로 촬영을 위해 주로 입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은 가장 심플하면서도 편한 디자인을 선택하도록 한다. 개성 있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원 숄더드레스나 란제리 스타일의 가는 끈이 달린 디자인, 홀터넥 스타일이 추천할만하다.

<글=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리츠칼튼"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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