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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중동위기」 토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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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24일AP급전동화】「유엔」안보리는 24일 상오 11시 54분(한국시간 25일 영시 54분) 소집되어 중동위기의 토의에 착수했다. 회의는 벽두부터 소집 문제를 둘러싸고 미·소 쌍방으로 갈러 1시간 20분간 격론 끝에 하오 1시 15분(한국시간 25일 상오 2시 15분) 일단 휴회했다가 하오 3시(한국시간 25일 상오 4시) 재개되었다. 안보리의 긴급소집을 요청한 「덴마크」 및 「캐나다」는 안보리가 현 중동사태를 이해하고 ①「우·탄트」 「유엔」사무 총장의 위기 수습노력의 전폭 지지 ②사태를 악화시킬 도발적 조치의 회피 ③「탄트」 총장의 귀환을 기다려 그를 조치하고 안보리가 계속 중동 문제를 협의 할 수 있도록 사태보고의 청취 등 3개안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아더·골드버그」 미국 대표는 미국은 중동에 평화를 회복시키기 위해 「유엔」 내부 및 외부에서 이뤄진 강대국들의 공동 노력에 참여 할 용의가 있다고 선언하고 「유엔」 사무총장, 안보리 사회, 강대국들은 평화추구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호소했다.
그런데 「골드버그」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프랑스」정부가 중동 위기 해소책으로 제의한 미·영·불·소 4대국 예비회담을 사실상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보리 소집을 반대해 온 소련 대표 「니콜라이·페도렝코」 대사는 소련 정부는 「프랑스」의 4대국 회담에는 반대하지 않으나 미·영이 진정으로 중동평화를 원한다면 지중해로부터 그들의 함대를 우선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
【유엔본부24일로이터급전동화】「유엔」 안보이사회 긴급회의는 24일 공산권 및 아아진영 이사국 대표들이 중동평화의 위협을 완화하려는 서방측 노력을 거부, 모욕을 준 뒤 중동 위기 해결에는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 채 무기한 휴회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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