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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 대학생 셋 중독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진주=박재홍기자】지리산 등반했던 대학생 등 3명이 독초를 캐어먹고 죽었다.
22일 하오 5시쯤 경남 산청군 신천면 매대리쪽의 지리산 중턱 해발 1천7백미터에서 등산갔던 진주시 본성동 497 설창수(전 참의원)씨의 2남 맹규(20)군과 최도철(22·진주교육대 2년) 최영동(22·진주시 북안동15)군 등 3명이 나란히 죽어있는 것을 나무하러 갔던 김부규 (3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체 옆에는 독초인 우릉치의 잎과 뿌리가 흩어져 있었으며 즙을 내어 마신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릉치를 당귀로 잘못 알고 캐어 먹은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몸부림치다 죽은 흔적이 있는 시체 옆에 토해낸 배설물까지 있었다.
관할 산청경찰서는 시체를 23일 새벽 진주 도립병원으로 옮겨 해부하고있다 이들은 지난15일 하오 늦게 등산장비를 차리고 집을 나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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