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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는 밀수시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서울지구 밀수합동수사반은 13일 하오 김포공항에서「롤렉스」시계 1천개∼2천개로 추측되는 밀수품 포장(l8킬로그램)을 발견 이를 압수하고 하주의 신원을 찾고있다. 검찰에 의하면 이 밀수품은 이날 하오 3시 15분 김포공항에 도착한 CPA에서 흘러나온 것인데 수사반에서 하주를 찾자 CPA화물계원 최만복씨가 『이 물건을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인데 잘못 왔다.』고 주장, 돌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은 CPA 종업원들이 이 사건에 관련되었을 것으로 「홍콩」CPA본사에 사실여부를 조회했다.
「부산】밀수합동수사반(반장대검 김선 검사)은 16일 밤 10시 일본 대마도 북쪽 「미시마」등대 앞 5마일 해상에서 밀수품 5백만 원어치를 싣고 한국으로 향하던 밀수특공선 오신호(6톤)를 발견 총격 끝에 불잡았다.
오신호는 밀수감시선이 접근하자 20여 차례에 걸쳐 감시선에 충돌을 기도, 감시선에서 10여 발의 실탄을 발사, 선장 임준명 씨가 관통, 싣고 있던 일제 「테토룬」지 「필름」등 5백만 원어치의 밀수품을 바다에 집어던진 후 붙잡혔다.
합동수사반은 선장 임준명(부산시 청학동 37)과 기관장 오용숙(49·진해시 경화동 77) 선원 조계현(36·목포시 개성동 186) 선원 이동신(26·목포시 주교동 186) 등 4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바다속에 들어간 밀수품을 찾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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