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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근, 선린 강타선을 완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대구 경북고등학교는 금년 「시즌」벽두 전국고교야구계의 정상을 정복,「팀」 창설이래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2일 밤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통령배 쟁탈 제1회 전국고등학교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대구 경북고등학교는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강호 선린상을 3-0으로 물리쳐 우승, 영광의 대통령「컵」을 차지했다. 이날 경북고는 집중 8안타로「리드」한 반면 선린상은 4안타의 열세를 보였다.
◇경북―선린상전
경북 타선이 선린상 윤효상 투수를 8안타로 두들겨 완전히 예상을 뒤엎었다.
반면 장타력 있는 선린이 경북 임신근 투수의 변화 있는 「슬로·커브」를 처리하지 못해 4안타로 침묵, 단 한점도 얻지 못했다.
경북은 6회말 선두타자 1번 김창고가 「레프트」앞에 안타를 치고 나간 다음 보내기 「번트」와 「보크」로 3진, 4번 강문길의 내야안타로 1점을 선취했고 8회말 9번 한주수 2번 신주철 3번 조창수의 집중 3안타로 다시 2점을 추가, 승리에의 발판을 굳혔다.
선린은 2회초 5번 박지환의 2루타, 4회초 1번 이웅재가 「센터」앞 안타, 7회초 3번 김우열이 4구로 각각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나 후속타자들이 모두병살로 물러서서 힘없는 공격을 보였다.
경북 내야, 특히 삼·유간 수비는 철벽같았고 반면 선린은 내야수비가 약간 허술해 경북의 선취타점이 되었던 강문길의 내야안타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볼」이었다.
서울 예선대회에서 탈락되었으나 경남대표 「팀」이 참가하지 않아 운 좋게 본 대회에 출전했던 선린이 준결승전에서 서울 예선우승 「팀」성남을 6-0으로 물리쳤을 때까지도 이번 대회의 우승은 선린이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우수 선수에 임신근
▲우수=임신근(경북 투수) ▲감투=윤호상(선린상 투수) ▲타격=한장철(성남 투수 9타석 6타수 4안타=0.667) ▲미기=조창수(경북 우익수) ▲홈런=이영완(선신상 좌익수) ▲감독=서영무(경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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