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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청중 동원"|서울시장·육참총장 고발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은 29일 공화당이 서울유세에서 『온갖 방법을 다해 대대적인 청중동원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난, 불법적인 청중동원에 관여한 김현옥 서울특별시장과 김계원 육군참모총장을 즉각 고발키로 했다.
김수한 선전부위원장은 공화당의 청중도원 사례로서 (1)서울 시내 전 공무원에게 가족을 데리고 공화당 강연회에 나오도록 지시했고 (2)국영기업체 직원들에게도 강연회에 나올 것을 지시, 사람에 따라서는 1천 원씩 주었고 (3)육군본부는 서울시 주변에 주둔하고있는 각급 부대장에게 장교는 물론 하사관이 조장이 되어 사복이 있는 사병은 전원외출, 강연회에 참석토록 지시했으며 조장들에게 5백원씩을 주었고 (4)서울 성동구에서는 각 동별로 1인당 3백원과 식권을 주어 1천5백 명씩을 동원하고 28일에는 동 유지들을 모아 막걸리 대접을 했으며 (5)마포구에서는 각 동별로 반상회를 열어 한 반에 16명 이상 동원할 것을 할당하고 「버스」표 두 장과 집결지 약도를 나누어주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특히 정치적 엄정 중립을 지켜야할 군 지휘관이 공공연하게 선거에 관여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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