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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동안이나 「사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투표일을 불과 1주일 앞두고 호남 지방을 종횡으로 누비고있는 윤보선 신민당 후보 유세 반은 하루 4백리 내지 6백리를 강행군. 지난 22일 서울을 떠나 제4차 유세 길을 군산, 이리, 김제, 고창, 나주, 목포 등 서해안을 따라 남진했던 윤 유세 반은 27일 목포에서부터는 방향을 동으로 돌려 해남, 강진, 장흥으로 강행군을 계속했는데 해남으로 가는 목포 용당도선장에서는 전세 「버스」까지 배에 싣고 바다를 건너기도-.
이 무리한 강행군은 가끔 부작용을 야기-. 26일 전북 고창을 출발한 윤 후보는 전남의 영광 나주 등에서 선거유세를 계속했는데 이날 무리한「스케줄」에 겹쳐 윤 후보유세차가 나주-목포중도에서 고장을 일으켜 윤 후보는 뒤따르던 「버스」로 갈아타고 유세 장으로 들어갔는데. 이 때문에 두 시간 넘어나 윤 씨를 기다리던 김대중씨는 무려1시간이나 사회라는 이름으로 선거강연을 하여 청중을 붙잡아놓기도…. 【목포=김영수·윤용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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