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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희곡」합동공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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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드라머·센터」는 오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금년도 각 신문사 「신춘문예」 입선 희곡 작품의 합동공연을 갖는다. 제6차 「세계무대예술의 날」 및 「드라머·센터」 개관 5주년 기념행사로 갖는 이번 공연의 참가작품은 중앙일보의 당선희곡 「소매치기」 김길호작을 비롯하여 조선일보의 「웨딩·드레스」 (오태석작), 동아일보의 「출발」(윤대성작), 서울신문의 「상방」(김지현작) 등 네 편. 「드라머·센터」가 신인희곡작가 발굴작업의 일환으로 65년부터 시도한 이 신춘희곡 합동공연은 그 동안 지상발표와 함께 거의 사장되다시피 하는 희곡들을 무대에 올려놓음으로써 왕성한 창작의욕을 북돋웠을 뿐 아니라 비록 단막극이나마 합동공연의 형식을 취했기 때문에 다분히 연극 「시즌」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서로 다른 네 명의 연출자가 맡은 이번 합동공연 작품의 개요 및 출연자는 다음과 같다.

<미술·김정환씨>
「소매치기」(김길호 작) 중앙일보 당선 희곡. 「왕파리」라는 두목 밑에 매인 소매치기들의 세계를 「드라이」한 필치로 엮은 작품. 연출은 표재순씨. ▲출연자=정진욱(왕파리) 안민수(종수) 양정현(애꾸) 곽동현(깡통) 민욱(하와이)
「웨딩·드레스」(오태석 작) 조선일보 당선 희곡. 현대 젊은이들의 애정형태를 환상적인 수법으로 그린 작품. 무대는 박물관. 이원경씨 연출. ▲출연자=정진용(사내) 신원균(손님) 박은수(청년) 이선영(여자)
「출발」(윤대성 작) 동아일보 당선 희곡. 열차를 기다리는 두 사나이의 대화를 통해 현대의 부조리한 상황을 상징적으로 다룬 작품. 연출은 유치진씨. ▲출연자=신구(남편) 민승원(사나이)
「상방」(김지현 작) 서울신문 당선 희곡. 홍도를 무대로 한 영세 어민들의 생활 속에 상방을 지키는 과수댁들의 애환을 그린 작품. 이보라씨 연출. ▲출연자=박용기(성출) 고은정(봉심) 김권(황영감) 백의현(덕보) 천구웅(김가) 최선자(칠순) 김영석(대통) 정희문 (혹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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