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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 KTX 증편 … 왕복 16회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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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전라선 KTX 운행 횟수가 20일부터 상·하행선 2회씩 늘어난다. KTX 운행이 지나치게 적어 전북과 전남 여수·순천 등에 사는 300여만 명의 주민들 불편이 크다는 중앙일보 등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중앙일보 3월 14일자 16면)

 코레일은 전라선 KTX 하행선의 오전 7시15분(고양 행신역 출발), 오후 3시15분(용산역 출발) 열차를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 순천에서 출발하는 상행선은 오전 11시37분과 오후 7시40분 KTX를 추가로 운행한다.

 현재 전라선 KTX는 하루 왕복 12회가 배정돼 경부선(64회)·호남선(44회)에 비해 운행횟수가 턱없이 적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용산역에서의 막차가 오후 7시20분이면 끊겨 ‘1일 생활권의 사각지대’라는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승차율(열차 운행거리 대비 이용객 탑승 거리)은 전라선이 평균 63.7%로 가장 높았으며 경부선은 61%, 호남선 41.1%에 그쳤다. 또 최근 3개월간 주말 KTX의 이용률(좌석수 대비 전체구간 승차인원)은 전라선이 109.1%로 경부선(103.8%)·호남선(76.4%)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도의회·전주상공회의소 등은 전라선이 경부선·호남선보다 승차율·이용률이 높은데도 운행횟수가 적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많다며 증편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했었다. 하지만 전라선 KTX 막차시간은 조정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측은 “막차 운행시간 조정은 승무원 인력 수급, 열차 검수 문제 등을 고려해 연내 추가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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