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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황한 「네온」에 어리둥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RMK사 소속 주월 기술자들의 성금으로 처음으로 서울 구경을 하게 된 낙도 어린이들은 12일 상오 11시 20분 수송국민학교를 방문, 서울 어린이들의 수업전경을 견학하고 노동청·보사부·문교부·공보부·조흥은행 등을 구경했다.
풍랑으로 못 온 제주도 어린이들을 제외한 40명의 낙도 어린이들은 11일 하오 5시 30분 환영 「플래카드」와 꽃다발을 들고 마중 나온 혜화·청운·매동국민교 생들의 환영을 받으며 서울역에 도착, 인천 신흥국민학교 취주악대(72명)의 선두로 서울역에서 중앙청까지 「퍼레이드」를 벌였다.
대통령에게 보낼 진돗개 두 마리를 안고 온 진도 어린이와 산나물을 듬뿍 갖고 온 울릉도 어린이들은 서울의 첫 밤을 여관에서 보내면서 처음 보는 고층건물과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으며 「버스」를 처음 타 본다고 신이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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