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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반 엑셀, 드디어 트레이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그동안 줄기차게 트레이드 요구를 해왔던 덴버 너게츠의 닉 반 엑셀이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

트레이드의 주인공은 닉 반 엑셀이었고 조연은 역시 그를 데려간 댈라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인 마크 큐반.

22일(한국시간) 덴버 너게츠는 닉 반 엑셀, 라에프 라프렌츠, 타릭 압둘와하드, 에이버리 존슨을 댈라스 매버릭스로 보내고 매버릭스의 주안 하워드, 팀 하더웨이, 도넬 하비 그리고 현금과 함께 200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오는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 당일에 일어난 '빅딜'인 셈.

엑셀은 당초 보스턴 셀틱스의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셀틱스가 21일 피닉스 선스와 2대 3 트레이드를 행하는 바람에 셀틱스 행이 무산되었다.

엑셀을 영입한 매버릭스는 기존의 스티브 내쉬와 함께 더욱 공격적이고 빠른 백코트라인을 구축하게될 전망이다. 또한 라프렌츠의 영입으로 숀 브래들리, 이반 에슈마히어, 왕즈즈가 나서던 골밑에도 더욱 전력이 보강되었다는 평가.

그의 합류로 종종 파워포워드로 뛰기도 했던 덕 노비츠키는 스몰포워드로 주로 플레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너게츠는 골치덩이 엑셀을 내보내고 두 명의 베테란 선수인 하워드와 하더웨이를 데려와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라프렌츠의 매버릭스 행으로 골밑에서의 전력 약화가 아쉽긴 하지만 안토니오 맥다이스가 곧 부상에서 돌아올 것으로 보여 그렇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멕다이스가 돌아오면 하워드는 그와 함께 탄탄한 포워드 라인이 구축될 것으로 보이며 하더웨이는 엑셀과 에이브리 존슨이 빠져나간 포인트 가드진을 이끌게 된다.

하지만, 하워드를 영입한 너게츠는 그의 높은 연봉을 함게 끌어 안은 셈이 되어 상대적으로 '셀러리 캡'에 여유가 없어지게 되었다.

엑셀과 라프렌츠 외에 이번 트레이드에 포함된 선수들의 올 시즌 지금까지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시즌 초, 무릎 부상으로 인해 그동안 31경기를 결장하기도 했던 압둘 와하드는 20경기에 출전 평균 6.8득점, 3.9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너게츠에서 엑셀의 백업 포인트가드로 뛰었던 존슨은 51경기에 나와 9.4득점, 5.1어시스트, 1.3리바운드를 올렸다.

프로 2년차인 하비는 18경기에 출전 평균 2.1득점, 2.6리바운드를 나타냈고 하워드는 53경기에서 12.9득점, 7.9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나타냈다. 하더웨이는 54경기에서 9.6득점, 3.7어시스트, 1.8리바운드의 기록을 보였다.

류한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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