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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선거바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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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영주】철도 노동조합 중앙 회에서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에 관한 지방의 여론을 조사해 올리라고 산하 각 철노에 지시하고 있어 노동단체가 선거에 관여하는 듯한 인상을 풍겨주고 있다.
철도 노조 중앙 회는 지난해 12월 10일자(문서번호 철노 667호)로 서울·대전·부산·영주·순천·영등포·인천 등 산하 전국철도노조지부에 각 지부산하 출마자들에 대한 여론을 조사 보고토록 지시했다.
이 지시내용에 의하면 현 의원과 출마예정자의 ①성명 ②현직 ③연령 ④학력 ⑤약력 ⑥소속정당 ⑦정책 등을 조사 기재토록 돼 있는데 이 지시에 대해 철노중앙회 강태범 부위원장은 『입후보자를 알아내어 노조정책에 참고하기 위해서였다』고 변명했다.
▲영주 철노 지부 모 간부 말= 중앙에서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참고사항으로 출마자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해 올이라는 지시가 있어 지부산하 각 분회에 지시했으나 별다른 조사보고가 없으며 지부로서는 조사해 보낸 것이 없다.
▲16일 하오 서울시 성북구 상계동에서 열린 시영「버스」운행축하식장에서 공화당 성북을구 입후보 공천자 김인순(49·공화당 서울지구 당부위원장)씨가 내빈축사를 통해 『선거운동은 아니지만 여러분이 합심해서 이 고장의 한 사람인 나를 대표로 미뤄 준다면 공장과 산업시설 등을 많이 유치, 이 고장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하여 사전선거운동의 인상을 주었다.
상계난민촌 번영회 (회장 김을길) 주최로 열린 이 날 축하식에는 1천여 주민이 모였는데 김씨는 이 축하식에 5천원을 기부, 선거법상의 기부행위 금지조항에도 저촉되는 행위를 했다.
이 날 식장에는 김현옥 시장과 성북구청장·성북 경찰서장 도참석, 김씨의 발언이 이상해지자 김 시장은 퇴장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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