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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 죽이고|광속에 석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인천】3일 경기도경은 자기 어머니를 목 졸라 죽이고 3개월 동안 시체를 감춰두었던 용인군 용인면 금양자리 194 조혜경(25) 여인을 존속 살해혐의로 구속했다.
조 여인은 지난해 11월 24일 낮 12시쯤 자기어머니 한소중(61)씨가 딸의 소행이 나쁘다고 나무라자 목을 눌러 질식 숨지게 한후 자기집 광속에 감춰 뒀던 것.
이 시체는 2일 하오 4시 40분쯤 이 마을 김성길(18)군 등이 탁구를 하다 공이 광속으로 뛰어들어 이를 주우러갔다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서울 모 여대를 나온 조 여인은 오래 전부터 용인에 사는 장모(32)씨와 정을 통해왔는데 어머니는 처자가 있는 남자와 놀아나는데 늘 나무라왔다는 것. 조 여인은 시체를 감춘 후 장씨와 함께 서울 모처에서 동거하다 이날 붙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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