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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막하의 강자|불 뿜을 연·고 농구 「올스타」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올해로 두 번째 되는 연·고대의 농구「올·스타」전은 양교가 사학의 쌍벽이며, 연래의 숙적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과 흥미를 모으고 있다. 약 30여년 전부터 「스포츠」를 통해 일본의 학정에 항거해 왔던 양교의 전통적인 정기전은 모교의 명예를 위해, 그리고 한국「스포츠」의 정상을 차지하는 「빅·이벤트」가 되는 까닭에 양교 관계자에서부터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인기도 독차지하고 있는 것.
특히 연·고대의「스포츠」는 우리나라의 최고 수준일 뿐만 아니라 양교의 실력 역시 비슷해서 「팬」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따라서 3, 4일 이틀동안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회 연·고대 농구「올·스타」전은 추억과 감회 어린 「빅·이벤트」로서 기대가 크다.
이번에 출전할 양「팀」의 실력은 막상막하. 연대는 노련, 고대는 패기로 대결하기 때문에 승패의 예측은 전혀 불허.
연대의「멤버」는 신동파·김인건·하의건·최종규·김영일·이병국 등 「방콕」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급 선수이외에 서충원·방열·곽현채·최승도 등 알찬 「멤버」를 끼워 명실 공히 국내최고의 진용.
한편 고대는 박한 정광석 조승연 등 재학생 「멤버」에 정진봉 김무현 신현수 등 국가대표급 선수를 보강했다.
그러나 연·고전은 실력 이외에도 전통적인「라이벌」의식의 정신적인 요소가 작용하여 승부를 좌우한다. 작년에는 연대가 1승1무로 이겼기 때문에 고대로서는 설욕전. 연대는 연승을 바라고 있어 이 같은 정신적인 요소는 「시즌·오픈」경기인 연·고전을 더욱 불 뿜는 백열전으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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