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연말까지 금리 2.75%로 올릴 전망

중앙일보

입력

최근 금리선물시장 동향으로 미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연말까지 연방기금(FF) 금리를 현재의 1.75%에서 1%포인트 올릴것으로 전망됐다.

14일 금융전문가들에 따르면 FRB는 이르면 오는 6월 26일 정례회의에서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금리의 지표가 되는 12월물유로달러 선물계약 동향으로 미뤄 연말까지 2.75%까지 올릴 가능성이 높다..

보스턴의 팬애거라 애셋 매니지먼트의 에드거 피터스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FRB의 최근 수차례의 금리인하에 대해 과잉반응이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며 "최근1,2차례 인하는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월 이코노미스트들이 최소한 두차례 이상의 금리인하를 댄행할 것이라는전망을 내놓은데 반해 당시 금리선물시장 동향은 한차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시해 시장에서의 금리전망은 지금까지 대체로 적중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의 금리선물 시장동향으로 미뤄 전문가들은 FRB가 내년 3월부터 6월사이에 금리를 3.5%까지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애틀란타 연방은행의 잭 그윈 총재도 "만약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빨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될 경우 FRB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혀 상반기 금이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윈 총재는 "최근 경제는 많은 부문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며 "정책이 과거에 비해 더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우리가 적절하고 빠르게 행동을 취할 것임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다는 시장의 신뢰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뉴욕 블룸버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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