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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무력충돌 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모스크바8일ANSA동양】소련은 8일 처음으로 중·소 분규는 군사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고 중공에 공개리에 경고했다.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는 사설에서 『소련 국민은 2월 5일자 정부 성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조국의 경제력 및 군사력을 강화할 태세가 갖추어졌음을 천명하고 있다.』 고 말했다.
2월 5일의 성명은 중공에서 일어난 반소 사건에 언급하고 소련 국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소련의 군사력 증강 경고와 더불어 이 성명은 소련이 서부 국경상에서와 다름없는 적을 동부 국경에 두고 있다는 주장을 명백히 한 것이다.
【베오그라드8일ANSA동양】「모스크바」 주재 「유고슬라비아」 특파원은 소련이 멀지 않아 북평 주재 대사관을 폐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밀리카·순디오」 특파원은 「자그레브」 방송에서 최근의 사태로 외교관계의 단절에 까지 이를 것인지 분명히 확인할 수는 없으나 북평에서 소련 아녀자들을 철수시킨 뒤를 이어 외교관들도 철수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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