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직원들 7년간 모은 희망기금이 220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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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6일 최병용 부사장(오른쪽)과 이제훈 회장이 기부 협약서를 들고 있다.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조정화(35) 과장은 2006년부터 매월 급여에서 3만원씩을 뗐다. 조 과장이 3만원을 기부하면 회사는 같은 금액을 추가 기부했다.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이다. 지난 7년간 사내 ‘희망배달기금’에 이렇게 쌓인 돈이 22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만 2만4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기부에 동참해 45억5000만원이 모금됐다. 기부금은 매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돼 저소득층 아이들 후원에 쓰였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올 한 해 동안 35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신세계그룹이 희망배달기금을 통해 전달한 후원금은 매달 1500여 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의 생계비와 장학금으로 쓰였다. 7년 간 희망배달기금의 도움을 받은 학생은 13만 명이 넘는다.

윤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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