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반도체주 주도 종합주가지수 6일만에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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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주가가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종합주가지수는 엿새만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코스닥지수도 사흘만에 올랐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70포인트(1.33%) 오른 739.91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최근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한때 720선을 밑도는 등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반등하고 반도체주들이 급등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부분이 지난달 흑자 전환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반도체값 상승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3.5% 뛰었고 SK텔레콤.KT.한국전력.포항제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D램 고정거래가격이 4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장을 이끌었다.미래산업.케이씨텍.신성이엔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이에따라 이들 반도체관련주들이 소속된 의료정밀업종은 8.1%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백64억원과 3백84억원어치를 순수하게 팔았고 기관은 5백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루종일 약세권에 머물던 코스닥지수도 0.07포인트(0.09%) 오른 74.35로 마감했다.

KTF.국민카드.LG텔레콤 등이 약세를,강원랜드.하나로통신.SBS 등이 강세로 마감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다만 디아이.삼우이엠시.피케이엘.에프에스티 등 일부 반도체관련주들은 급등세를 탔다.

한편,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주가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9,500선이 붕괴돼 1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 주가는 국내 부실채권 처리의 불투명성등의 영향을 받아 전날과 비교해 156.33포인트가 빠진 9,47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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