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입으면 완판! 中 퍼스트레이디 패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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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ㆍ51)의 스타일이 연일 화제다. 시진핑 주석의 첫 해외순방에 동행한 펑 여사는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이며 새로운 ‘패션 아이콘’의 탄생을 알렸다.

24일 펑 여사는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방문하며 시 주석과 커플룩을 선보였다. 펑 여사는 시 주석의 하늘색 넥타이와 맞춘 스카프를 매치했고, 흰 색의 투피스를 입었다. 의상과 색상을 맞춘 흰색의 핸드백도 들었다.

이에 앞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과 펑 여사는 나란히 남색 코트를 입고 팔짱을 낀 모습을 드러냈다.

펑 여사는 첫 국제사회 데뷔룩으로 국산 브랜드를 선택했다. 펑 여사가 입은 코트와 핸드백은 광저우(廣州)시 패션 업체인 리와이(例外)복식공사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펑 여사가 입은 코트와 핸드백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품절 현상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펑리위안이 국산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자 중국내에서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신화 통신은 “미국에 미셸 오바마가 있다면 중국에는 펑리위안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CNN도 “중국에도 마침내 세계에 내놓을 만한 우아한 퍼스트레이디가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퍼스트레이디 패션의 영향력은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된 바 있다. 퍼스트레이디 중 대표적 패션 아이콘은 미국의 미셸 오바마다. 미셸 여사는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의 첫 취임식 때 미국 디자이너 ‘제이슨 우’의 제품을 입었다. 퍼스트레이디 선택(?)을 받은 ‘제이슨 우’는 하루아침에 유명세를 타게 됐다. 또 미셸 오바마가 미국의 중저가 브랜드 ‘제이크루’의 제품을 입은 것이 알려지자, 해당 제품이 ‘완판’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첫 여성 대통령의 패션 소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에서 과일과 채소를 사면서 꺼냈던 연보라색 지갑 브랜드가 알려지며 해당 제품이 완판된 것이다. 이 지갑이 누비공예 전문 업체 소산당의 4000원짜리 제품으로 알려지며 한때 소산당 홈페이지는 접속이 폭주해 마비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들고다닌 가방이 국산 브랜드 ‘호미가’ 제품이란 주장이 나오면서 화제가 됐었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가방의 가격에 ‘명품 가방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국산 고가 브랜드 제품이 아니라 국내의 한 영세업체가 만든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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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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