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소년들 추위 속에 「섬치기」

○…13일 하오 경기도 고양군 원당면 「원당곡」마을에서 열린 경기도 JRC(청소년 적십자단)동계향토봉사단의 섬치기, 썰매대회 등에 1일 회원으로 참가한 「피치」주한 호주대사의 장남 「데비트」(16·「웨이브릿」고교 1년)군 등 네 형제가 마을사람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겨울 방학동안 한국JRC의 활동 상을 보기 위해 왔다는 이들 형제는 이 날 한국 학생들의 섬치기·새끼 꼬기·청소·학습지도 및 구충 박멸 작전 등 숱한 봉사활동에 어리둥절하면서도 볏짚으로 짜여지는 섬치기가 신기했던지 한 몫 끼기도.
○…자기네 JRC의 활동이란 기껏 한다는 것이 방학동안 휴양지에서 재미있게 보내기 위한, 「레크레이션」이 고작인데, 추운 겨울 날씨에 공짜로 일을 해주다니 정말 생각지도 못할 일이라고 사뭇 놀란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