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청춘극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고 김내성 씨의 동명소설 「청춘극장」을 두 번째 영화 한 작품 일제말기 우리 젊은이들의 조국애와 「로맨스」를 그린 임희제 각색 ·이대진 감독의 색채 「멜러 드라머」
동경 유학생 백영민(신성일)과 오유영(윤정희)사랑 장만수(이낙훈)의 독립운동 허운옥(고은아)의 가련한 순정 그리고 학병으로 끌려가는 청년들-.
어수선한 당시의 사회 분위기가 김내성씨 특유의 인물 설정과 함께 짜임새 있게 엮어졌다.
그러나 원작은 해방에까지 이르는 방대한 「로망」이지만 영화는 백영민이 부상당하는 장면까지. 따라서 원작의 감동과 박력은 없지만 그 대중성 취양의 「무드」는 잘 묘사하고 있다.
특히 50만원 「개런티」의 신인 윤정희 양은 내면의 깊이는 약해도 첫 작품 치고 퍽 세련되어 기대를 갖게 한다. -국제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