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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론에 양육론 맞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진돗개 주관 다툼>
○…정부는 6일 국무회의에서「한국 진도견 보호육성법」이란 색다른 법률을 공포키로 의결했는데 『어디가 주무부냐』를 놓고 문홍주 문교장관과 박동묘 농림장관 사이에 쟁탈전이 벌어졌다.
이 법은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아오던 진돗개를 앞으로는 진도군 안에서만 번식하도록 하고 심사에서 불합격된 개는 거세 또는 보호지구로부터 추방한다는 것등이 줄거리인데 이날 국무회의에서 문 장관은 진돗개 보호열을 발휘해서 인지 『진돗개는 유형문화재 이어서 문교부가 맡아서 법을 시행해야겠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이에 맞서 「진돗개의 양육을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농림부가 맡아야겠다』고 나서 결국 법 시행의 주무부처를 결정하지 않은 채 공포키로만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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